달성은 고대 부족국가인 달구벌에 축조된 토성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성곽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6세기 달구벌이 신라에 합병된 뒤 군사 요지가 되었고, 1905년 일제강점기에 공원이 되었으며 1914년에는 신사가 조성되기도 하였다. 광복 이후 신사 철거로 1969년 달성공원으로 개원하였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 공원으로 옛 토성과 1601년 대구의 경상감영에 건립되었던 관풍루가 1906년 달성공원으로 이전되었다. 경상감영의 정문인 관풍루는 2층(정면 4칸, 측면 2칸) 건물로 1975년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달성공원은 대구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공간으로 달성토성의 원형 복원 사업이 추진 중이다. 대구의 유일한 동물원이 있어 가족여행객에게 인기가 있으며 대구 시민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문화유산의 공간으로 시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 3번 출구에서 가까워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편히 이용할 수 있다. 대구향토역사관, 이상화시비, 허위선생순국기념비 등이 있어서 대구 시민의 문화 역사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곳곳에 벤치와 휴식 공간이 많으며 공원 둘레는 한 바퀴 도는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고 연못, 잔디광장, 회화나무 외 123종 6만 8762그루의 조경수가 푸른 숲을 이루어 대구 시민의 힐링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