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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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Overview
소요유(逍遙游)
노니는 집, 소요유 중국 고대 사상가 장자는 도의 정신에 대해 여러 편의 책을 기술했다. 그중 소요유는 도의 세계 중에서도 노니는 자의 경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놀 소(逍), 놀 요(遙), 놀 유(游) 자를 사용해 묶은 이 책의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저 '놀기'가 아닌 도와 일체가 되는, 다른 무언가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즉 자연과 삶, 도가 진정으로 하나 될 때 인간은 거대한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노닐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천 년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 장자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한옥이 있다. 소요유는 경주 시내가 아니라 청정 자연에 둘러싸인 내남면 안심리로 들어가야만 만나볼 수 있기에 사유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50대 예술가 부부가 작업실 겸 한옥스테이 펜션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한옥은 장자의 정신을 그대로 살려 소요유란 이름을 집에 붙였다. 수행을 위한 공간에 즐거움 더하기 산속에 파묻힌 듯한 소요유 한옥은 이름처럼 자유로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옥이다. 한울타리 내에 예술 작품을 보며 사유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작은 갤러리, 정신을 맑게 해 주는 전통한옥인 소엽산방(蘇葉山房)과 장락제(長樂齊), 조상의 위패를 모시기 위한 재실 등이 어우러져 있는데, 수행을 위한 절처럼 간결하면서도 즐거움을 누릴 만한 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숙박 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 한옥인 소엽산방과 장락제는 각각 ‘ㄱ’자형, ‘一’자형 구조로 지어졌는데, 사찰 내에 있는 수행의 공간에서 영감을 얻은 공간이라 깔끔하고 간결하게 꾸몄다. 하지만 화장실과 욕실, 주방은 현대식으로 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공간은 욕실이다. 방마다 욕조가 딸린 욕실을 갖추고 있어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이다. 또, 전통 향토벽에 군불을 때는 온돌 방식으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하룻밤 푹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가뿐해진다. 객실은 총 7개로, 12평형 객실 4개와 8평형 객실 3개가 마련되어 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체험으로 이어지다 장락제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 눈길을 끄는 한옥은 갤러리와 사당 등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가장 전망 좋은 2층짜리 누각이고, 가운데 'ㄷ'자 형태의 한옥 건물이 갤러리다. 낮은 담으로 구분 지은 공간은 주인장이 6대조 조상인 질암(質菴) 최벽(崔壁)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질암정사(質菴精舍)다. 이 공간은 현재 세미나나 소규모 공연을 열 수 있는 강당처럼 활용하고 있으며, 정식 건물 뒤편으로는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작은 사당이 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곳은 소요유의 작은 갤러리다. 토우 작가로 활동하는 바깥주인과 민화를 그리는 안주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차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해도 좋고, 직접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갤러리는 양쪽으로 공간이 나뉘는데, 한 곳은 갤러리, 반대쪽은 체험장이다.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1만 원 내외의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다. 기왓장 혹은 부채, 목판 등에 민화를 그리거나 토우,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 만들기에 몰두하면 소요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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