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읍 애월 환승정류장 근처에 자리한 애파소는 입구부터 레트로한 느낌을 주는 식당이다. 애파소란 이름은 애월 파출소의 줄임말이다. 실제로 주차장도 애월 파출소 내에 마련돼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식당 내부는 강렬한 색채의 벽면과 인도풍의 소품들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애파소는 낮에는 식당, 밤에는 펍으로 운영된다. 애파소 커리는 새우 커리와 닭 커리가 대표메뉴이며 밥이 함께 제공되기는 하지만 커리에 찍어 먹는 인도 주식인 차파티를 주문하면 보다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난보다 훨씬 쫄깃한 식감이어서 우리 입맛에도 잘 맞다. 인도식 구운 계란도 별미다. 애파소 펍은 위스키와 테킬라, 맥주를 비롯해 ‘노란달’, ‘파란달’로 불리는 칵테일을 낸다. 안주는 닭튀김과 마른안주 두 가지로 단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