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은 고원한우로 유명하여 태백 시내는 유달리 고깃집이 많다. 많은 고깃집 중에서 청솔아파트 앞에 있는 태백으뜸한우는 상당히 특별한 곳이다. 우선 태백한우가 아닌 문경한우를 직송해 내놓는다는 데서 첫 번째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 이집 주인의 형제분이 문경에서 한우농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바로잡은 싱싱한 고기를 가져다 쓴다고 한다. 가장 좋은 고기를 바로 가져다 일정 기간 숙성시킨 다음 가장 맛있을 때 고기를 내놓는다. 다음은 시중에 유통되는 고급 한우들이 대부분 26개월에서 30개월 전후의 소를 도축한 것인 반면, 태백으뜸한우집에서는 한두 달을 더 기른 32개월에서 34개월 된 소고기를 사용한다. 이유인즉, 소고기가 가장 육질이 좋고 맛이 풍부할 때가 32개월에서 34개월 된 소에서 나온 고기인데, 시중에서 유통되는 기간을 없애다 보니 사육 기간을 충분히 채워서 고기를 잡을 수 있단다.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하고 4년에 걸쳐 고깃집을 열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는 젊은 사장의 열정도 특별함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