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역사와 전통,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재래시장, 남대문시장.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과 한국적인 분위기,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먹자골목(칼국수 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비슷한 메뉴를 파는 가게들이 다닥다닥 모여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많은 사람들이 어깨를 붙이고 앉아서 밥을 먹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칼국수와 보리밥. 보리밥은 쌀밥에 곡식 보리를 함께 섞어 만든 밥으로, 특유의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밥이다. 건강한 맛이 나므로, 꼭 함께 먹어보도록 하자. 메뉴 하나에 두세 가지 메뉴(칼국수, 밥, 냉면 등)가 나올 정도로 인심 푸짐하게 나오고, 김치 등 밑반찬도 푸짐하게 나온다. 한국의 중장년층은 물론 MZ 세대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식사 시간대나 주말에는 앉을 자리도 없어 대기해야 할 정도다. 연식이 오래된 만큼 좁고, 덜 위생적인 분위기도 있으므로 사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이곳은 출입구가 잘 보이지 않아 초행길이라면 헤맬 수 있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맞은편에 보이는 ‘세계로 안경점’ 바로 옆에 투명 비닐로 된 문이 출입구다. 밖에서 봤을 때는 작아서 잘 보이지 않으나, 들어서면 곧바로 조그만 식당들이 한눈에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